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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희망의 씨앗(2월, 문화 찬양 치유 실험미사)

by 나그네 길 2014. 2. 18.

2014. 2월 문화 찬양 치유 실험미사는

한 알의 씨앗을 심어 열매 맺기를 기다리듯이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 희망하는 꿈의 씨앗이었다. 

 

 

2014. 2. 22(월) 저녁 노형성당에서

현요안 신부님이 집전으로 진행한 문화 찬양 미사는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지구인 연기학원' 청소년들과 함께 하였다.

 

제주시 소재한 지구인연기예술학원 제2기 학원생 17명은 

 미사 시간에 출연 자신들이 꿈이 이루어 지는 과정을 열연하여 감동을 주었는데,

오늘 연기자 중에서 15명은 국내 우수한 대학의 연기 관련 학과에 합격하였다.

 

 

성당에서 제대를 무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조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았다,

 

제대 앞에 공연자들을 위한 북이 2개 놓여 있을 뿐이었다.

 

 

오늘의 실험미사의 주제는 씨앗이다.

한 알이 씨앗이 땅에 떨어져 썩는 것이 아니라

꽃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소망하며 이루어져 가는 것이다.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에게 씨았이 들어 있는 종이컵과

언제나 처럼 명찰과 네임펜 그리고 봉헌 봉투를 나누어 주었다.

 

 

오늘 미사는 서귀포성당 성모회가 초대되었다.

 

성모회 자매님들은 하얀 가운을 입고

한 손에 씨앗을 그리고 다른 손에는 촛불을 들고 입당하게 된다.

 

 

입당은 불이 꺼진 상태에서 성모회원들이 둘 씩 짝을 지어

 '오소서 성령이여' 성가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먼저 입당을 하면,

 

사제는 성경을 높이 들고 따라서 입당하게 된다. 

 

 

복음을 읽고 강론을 통하여 문화사목의 이유에 대하여 말씀하였다.

 

" 오늘날 모든 언론, 메스미디어는 모두가 폭력이고 파괴적인 것들로 넘쳐 난다.

그리고 보면 볼 수록 분노하고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불륜들이 판을 치는데

 

이러한 문화에 새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문화사목이 활성화 되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한 달에 한 번 문화와 찬양과 치유를 위한 실험 미사를 가져오고 있다." 

 

 

그리고 바로 공연이 시작된다.

울장한 북소리로 시작되는 공연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1년 동안 연기자로 변신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데

 

우리 모두에게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자극한다.

 

진실한 대사 한마디,

눈 빛 하나, 눈물 하나 그리고 호흡 하나 그 모든 것은

연기자의 영혼에서 나온다.

 

 

오늘 미사는 지구인 연기예술학원 학생들이 공연이 있어서

청소년들이 부모와 친지 친구 등 신자가 아닌 분들도 많이 참석하여 성당이 가득했다.

 

아마 최근의 실험미사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아닐까?

많은 박수를 받으며 공연을 마쳤다.

 

 

이제 신자들은

오늘 공연에서 꿈이 이루어 지는 것 같이

이 씨앗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청하며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한 존재가 되고

올 해 나 자신을 위하여 이루고 싶은 소망을 두 가지 적어서 씨앗에 꼽아 놓는다.

 

 

 

 

신자들은 씨앗과 촛불을 들고

성가를 부르면서 앞으로 나아가 사제의 안수를 받는다.

현 요안 신부님의 안수는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느 교구 신부님에 의하면

"현 요안 신부는 제주교구 사제단 중에서 큰 심방(무당)이다."

 

  신자들은 안수를 받고 나서

촛불을 제대 앞에 봉헌하면서 제대를 아름답게 꾸민다.

 

 

이제부터 미사가 시작된다.

 

실험미사 일지라도 미사 시작전에

여러 가지 미사의 활성화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을 뿐,

미사는 미사통상문에 의하여 진행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말씀하셨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당에서 기도만하지 말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한 가운데에서

눈물과 땀 방울을 함께 흘릴 수 있는 열정적인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라고 하셨다."

 

 

그리고 성체 성사는

열심하고 훌륭한 삶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이 험한 세상에 아무런 죄도 없이 얼마나 열심히 살수 있을 것인를 생각해 보면

성사는 치유제이고 위로제이고 용기를 주는 사랑의 표현이다.

 

우리는 성체와 성혈을 먹고 마시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을 알려주고 우리 자신이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이다.

 

 

현요안 신부가 주레하는 미사에서 '평화의 인사'는 좀 독특하다.

 

두손을 가슴에 모으면서 "평화를 ~"

형제 자매님과 손바닥을 마주 대면서 "~빕니다."

 

이는 머리만 숙이는 평화 인사보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과 남여 신자들이 악수하는 것보다는

손 바닥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여 실시하는 것이다.

 

현요안 신부님은 신자석을 돌아 다니면서 평화의 인사를 길게 나눈다.

 

.

 

오늘 미사는 서귀포성당 성모회에서 봉헌하였다.

오랜 만에 성당 대형버스를 타고 넘어 올 정도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주셨는데

김밥과 음료 한라봉을 준비하여 나누어 주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 본당에서 남자는 나를 포함해 오직 4명만 참석하였다.

그 많은 본당 임원들과 봉사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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