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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현요안 신부의 실험미사(2014. 4월)

by 나그네 길 2014. 4. 23.

부활대축일 다음 날,

서귀포성당 현요안 신부가 주례하는 문화 찬양 치유 실험미사가 있었다.

 

매월 3째주 월요일에 제주시 노형성당에서 개최하고 있는 4월 실험미사는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찬양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실험미사의 특징은 

제대를 중심으로  미사의 주제를 정하여 매월 다른 셋팅을 하고있다.

 

제대 앞에는 빈관을 놓고 관 뚜껑을 가로로 덮어 십자가 모양을 만들고

제단에는 커다란 성지가지 4개를 배치하였다.

 

관속에는 강한 빛을 비출수 있는 조명을 설치하고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는 관을 중심으로 7성사의 상징물을 배치하게 된다. 

 

 

오늘 실험미사에는

서귀포성당 '요아킴회' 회원들이 초대되어 입당예식에 참여하였는데

 

열네명이 두 줄로 서서 각자 7성사의 상징물과 7가지 색깔의 초를 들고

'오소서 성령이여' 성가에 맞추어 삼보1배 형식으로 걸으며 입당하였다.

 

 

입당성가와 함께 삼보1배 절을 하면서 제대 앞으로 나아가면

7성사 를 상징하는 성물과 초를 봉헌하게 되고

 

관을 중심으로 각각 조명과 다른 색깔의 초와 7성사 상징물을 배치하게 된다.

 

 

1. 세례성사의 상징은 

초와 성수통과 미사보로 십자가 위쪽에 배치

 

 

2. 견진성사의 상징은,

초와 성유통과 말씀(성경)으로 왼쪽에 배치

 

 

3. 성체성사의 상징은

초와 대제병으로 십자가의 가운데 배치하였다.

 

 

4. 고백성사의 상징물은,

초와 영대이며 십자가 오른 편에 배치

 

 

5. 성품성사의 상징물은

초와 성작으로 왼쪽 아래에 배치

 

 

6. 혼인성사의 상징물은

초와 아기예수님으로 오른쪽 아래에 배치

 

 

7. 마지막으로 병자성사의 상징물은

초와 부활계란으로 십자가 아래쪽으로

 

그리고 십자가 앞에는 향을 피우는 화로를 배치하였다. 

 

 

제대 앞에 관과 뚜껑으로 십자가를 만들고

7성사의 상징물과 일곱 색깔의 초를 상하좌우로 봉헌하여

 

이렇게 7성사에 조명이 아름답게 비추는 가운데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제대가 완성되었다.

 

 

제대가 완성되면 사제가 입당하는데

지팡이를 들고가는 모세의 떨기나무 발현의 모습을 재현하여

 

맨발로 삼보일배를 하면서 제대 앞으로 나아간다.

 

 

사제는 제대 앞에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모습으로 가슴이 벅찬 열정과

부활한 예수님을 만남 기쁨을 춤으로 표현하였다.

 

 

사제는 제대에 향을 드리고,

부활초에서 불을 댕겨 신자들의 초에 불을 밝힌다.

 

그리고 제대와 신자석을 돌면서 성수를 뿌려주면서 입당 예식을 마친다.

 

 

실험미사에서는 신자들이 독서와 화답송은 없다.

 

사제가 성경을 들고  '주여 찬미를 받으소서 알렐루야'를

 퍼포먼스하고 나서 복음을 봉독한다.

 

오늘의 복음말씀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로

사제는 7성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말씀과 성체 안에 주님을 발견하고

'해방을 선포하는' 사랑의 사도가 되자"는 내용의 강론을 하였다.

 

 

이제 사제가 치유의 안수를 주게된다.

먼저 네임펜으로 자기 왼손바닥에 자기 악습과 화해를 해야할 사람을 적도록 한다.

 

그리고 오른손에는

개인은사와 성령칠은의 은사 중에서 받고 싶은 은사를 하나씩 적도록 하였다.

 

 

떼제성가 '두려워 마라' '찬미하여라' 를 부르면서

차례로 제대 앞으로 나아가면

 

사제는 왼손에 병자성유 그리고 오른손에는 크리스마 성유를 바르고

이마에 크리스마 성유로 십자를 그으면서 안수 축복을 준다.

 

개인별로 정성을 다하는 안수축복에서

치유의 은사를 받는 신자들 중에서는 소리내어 울면서 쓰러지기도 한다.

 

 

치유의 안수가 끝나면

각자의 가지고 있던 촛불과 함께 봉헌금을 봉투에 담아 봉헌한다.

 

 

성찬의 전례에서 부터는 미사경본에 의한 미사의 순서와 같다.

 

미사 중에 아주 큰 대제병을 쓰며 

성혈과 함께 하는 양형영성체를 하는 것이 약간 다르다.

 

 

 

 

 

 

 

영성체 후에는 혼인성사를 위한 묵상을 하였는데,

가정을 위한 기도를 홍선림 리디아 자매의 묵상글 낭독이 있었다.

 

 

오늘의 파견은 사제가 부활계란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병자성사의 의미를 나타내었다. 

 

파견성가를 부르면서 신자들이 앞으로 나오면 사제가 부활계란을 나누어 주었다.

 

 

무려 세 시간에 걸친 4월 실험미사가 모두 끝났다.

 

성당에 불을 밝혀서 7성사의 상징물을 사진으로 남기면서

다음 달 문화 찬양 치유 실험미사를 기다려야 한다.

 

 

 

 

 

 

4월 실험미사는 부활대축일 다음 날 월요일이었다.

그래서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이 얼마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하였다.

 

특히, 오늘 미사에 초대 받은

서귀포성당 '요아킴회'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례하였고,

기쁜 소식을 들었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실험미사는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이 현요안 신부(서귀포성당 주임)에게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미사의 연구를 권유하여 

매월 세째 주 월요일 다른 주제를 가지고 제주시 노형성당에서 실시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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