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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여행길

하논성당길 순례자의 편의를 위해

by 나그네 길 2014. 6. 7.

하논성당순례길을 개장한지 1년이 넘어간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순례자들이 많이 다녀 갔으며

내가 안내해준 순례자만 하여도 500여명이 되는것 같으니

아마도 2,000여명 이상이 하논성당길을 순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개장 당시에 위와 같이 예쁜 순례길 안내 표시판을  만들어

순례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갈림길 등에 적절히 표시하였으나,

 

그 동안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로 표시판이 없어져 버린 곳이 있어

순례자들이 하논성당 길을 찾기가 어렵다는 여론이 있음에 따라 

교구 순례길위원회에서 안내 표시 정비 작업을 실시하였다.

 

 

 

현충일 휴일을 맞아 실시한 안내표시판 정비에는

교구 순례길위원장이신 현문권 신부님을 비롯한 여러 위원들이 참여했는데, 

 

김기량길 개장 준비를 하면서 노하우가 있었는지

신부님이 털털한 작업복장과 안내판 정비 솜씨가 거이 프로급(?)이었다.ㅎ

 

 

 

예전에 나는 아름다운 올레길을 무심코 걸었었다.

그 길에서 바다와 오름과 예쁜 들꽃의 아름다운 조화에 감탄하면서도

이러한 길이 만들어지기까지 수고하신 분들을 기억해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하논성당길을 만들고 개장하고 보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러한 길은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오늘 순례길위원회에서는

하논성당길을 처음 보는 순례자의 입장에서 걸어보았다.

 

그리고 순레자의 입장에서 안내표시판을 부착하였는데

하논성당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순례길도

이 표시만 찾아가면 쉽게 걸을 수 있을 것이다.

 

 

 

하논은 언제보아도 아기자기하게 아름답다.

 

아직까지도 모내기를 하지 않았지만 물이 가득 고여 있었고

백로들이 한가하게 노는 풍경이 너무 한가롭게 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논을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호수를 만들어 관광용 보트를 띄운다는 개발계획이 있으니 문제이다.

 

 

 

 

 

교구 순례길위원회에서는

하논성당터에 사적지 표시판을 설치하겠다고 한다.

 

하논성당의 설립과 이전 과정 및 신축교안 등

산남지역 신앙의 못자리를 설명하는 스테인레스판 시안을 작업중이다.

 

순례길위원회의 계획처럼 하논성당터를 정비하고 표시판과 함께 14처를 만들경우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와 그리고 민초들이 삶이 어우러진 기도하는 순례길이 될 것 같다.  

 

 

 

하논성당 순레길은

2010년도 서귀포성당 110주년 기념사업으로 만들어 졌으나,

 

2011년 제주교구에 순례길위원회가 발족 6개의 순례길을 준비하면서

하논성당 순례길도 현재와 같이 정비되었으며

 

지난해 4.20일 강우일 주교님이 공식순례길로 선포하였다.

 

 

 

그 후로 제주는 물론 육지부에서도 많은 순례자들이 다녀 갔으며,

 

순례자들은 하논성당길의 아름다운 자연과 서귀포 지역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그냥 길이 아니라 뜻있는 길을 걸었다고 감탄하는 길이 되었다. 

 

 

 

이러한 하논성당길은 개장만 하고 그냥 내버린 길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더 좋은 순례길을 만들기 위하여

순례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끊임 없는 노력에 의하여

더 좋게 변화되면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안내표시판을 정비하여 주신

현문권 신부님과 순례길위원님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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