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4일 10시,
드디어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오신다.
이제 전국의 가톨릭신자들은
교황님과 함께 하기위하여 여러 경로를 이용 순례를 나서고 있는데,
나도 오전 10시20분 대한항공으로 출발하는 순례단에 참여하고 있다.
광화문에서 거행되는 시복미사에는
전국에서 초대자가 17만명에 달하며 인근에 신자 30만명이 운집할것 같다고 한다.
이에따라 교황 경호경비와 각종 의전행사에 국가적인 비상이 걸렸으며
수도 서울의 중심지 광화문 일대가 교통이 통제 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도 예상된다.
그러나 이렇게 여러가지로 불편을 주는 행사에도 불구하고
교황님의 한국방문은 일부 개신교 반대 단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교황님은 8.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8.16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식을 주관하신다.
지금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가족들이 단식 농성중인데
경찰에서는 경호상의 이유로 이 가족들을 해산시키려고 했으나,
한국천주교를 대표하는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는
“눈물 흘린 사람을 내쫓고 미사를 할 수 없으며, 그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가겠다”고 밝히고
"우리는 그 분들의 뜻이 관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는 초대장이 없으면 입장할 수가 없다.
이 초대장은 오래전에 신청하여 신원조회를 하고 발부되었으며
미사 장소에 입장할 때 검색은 더욱 강화된다고 한다.
교황님은 8.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시고
8.16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주례하신다.
이 미사에 참례하는 순례자들은
페트병 생수는 물론 유리병 음료수, 프라스틱 용기 등을 소지할 수 없으며
심지어 비가와도 우산을 쓰지 못하고 비옷만 입어야 한다.
그리고 새벽 4시에 입장하여 낮 1시까지
무려 9시간을 여름 땡볕에 아스팔트에 앉아 있어야한다.
이 번 순례자들에게 먹을것과 마실것 그리고 화장실까지 모두 부족하지만
교황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이틀동안 단식을 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무엇이 이 많은 신자들을 광화문으로 끌어들이고 있는가?
우리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은
단순히 가톨릭교회의 수장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교황님이 평소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 하시면서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꾸밈없이 실천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교황 맞이 순례를 떠나기에 앞서 농협에 들려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신청했는데 추첨을 통하여 판매한다고 했다.
그리고 우체국에서 기념우표를 구입하여
오늘 우리시대에 가난한 사람들이 친구로 회자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중에
세월호 가족들과 강정주민들을 만나 그들과 아픔을 함께 한다는 소식이다.
부디 그 들 모두에게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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