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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스타일

소화 꽃꽂이 전시회에서

by 나그네 길 2014. 11. 8.

우연한 기회에 꽃꽂이 전시회장을 방문했다.

한국플라워 디자인협회 소화꽃예술중앙회의 회원전이었다.

 

사실 꽃이라고는 몇 종류 그리고 꽃꽂이는 잘 알지도 못하는 문외한인데

이런 꽃꽂이 전시회를 찾아볼 기회는 거이 없었던것 같다.

 

 

그런데

전시회장 들어선 순간 아름다운 꽃들이 향연과 술적인 조화로움에

그리고 멋스러운 작품들과 어울리는 향기에 취해버렸다.

 

그래서 전시회의 제목이 '꽃예술'이라고

꽃꽂이가 이제는 예술의 한 분야로 들어설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오영희 회장에 의하면

 

"단순 꽃꽂이 작품을 벗어나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환경 소재(재료)를 가지고

제주도의 특징을 담은 작품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전시회장 여기 저기에는 평소에 안보이던 소재들도 보였으며,

 

설치 예술과 그림 그리고 인형과 조각 작품들도 함께 어울리며

꽃꽂이전의 격조를 높여 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소화꽃예술 중앙회 회원들이 심혈을 기울려 디자인한

40여점의 작품이 아름답게 전시돼

 

오늘 전시회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반겨 주고 있었다. 

 

그 날은 마침 주일이었다.

 

오래된 친구의 초대로 맛있는 점심을 했었는데

꽃꽂이전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 좋은 날이 되었다.

 

전시회장의 소화꽃꽃이회 회장인 소화데레사 자매님은

오래전부터 서귀복자성당에서 제대꽃꽂이 봉사를 해오던 분이기도 하다.  

 

 

 

핸폰 사진으로 꽃을 담고 있는데, 

전시회장 2층 갤러리에서 은은한 섹소폰 연주 소리가 흘러나왔다.

 

비록 아마추어 연주자의 뽕짝 음악이었지만

꽃꽂이의 향취와 함께 어울리는 섹소폰 소리로 흘러간 옛노래를 몇 곡 들으면서

 

꽃꽂이 전시회장에서 꽃과 미술과 음악 그리고 조각까지

여러 장르의 예술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어울리는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서귀포성당 박루도비꼬 수녀님도 방문하셨다>

오늘 음악과 미술과 조각들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꽃꽂이전을 감상하게 해 주신 소화꽃예술중앙회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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