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일본의 포장문화

by 나그네 길 2014. 12. 3.

최근 일본에서 고양이 그림 카드를 받았다.

 

일본에서 고양이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동물로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치 우리나라 민화를 연상시키는 웃음이 가득한 고양이 그림은

보내는 분이 직접 그렸기에 그 마음을 느끼면서 흐믓함을 더해주었다.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소재로하는 상품들이 많이 개발되었다고한다.

 

이 작은 손수건의 검은 고양이는

오래전 유행했던 노래 '검은 고양이 네로'가 생각날 정도로 앙증맞다. 

 

 

이 외에도 JAPAN  POST 우편봉투 속에는

카렌다와 함께 여러 가지 소품들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작은 물건 하나 하나가 모두 다 정성스래 포장이 되어 있었다.  

 

 

유명한 이 블로거님의 포스팅에서 종종 소개하였듯이

일본의 포장문화는 세계적으로 따라갈 나라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소소하게 생각해오던 포장이지만

지갑 하나, 손수건 한 장도 그냥 지나침이 없이

원형이 그대로 유지 되도록 케이스에 담아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그 제품을 고객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정성을 다하는 포장문화는

받는 이의 마음을 더 감동하게 만들어 주기에 일찍부터 포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동안

제품의 코스트를 높이는 과대 포장을 하지 말자는 말들도 있었지만,

 

아무리 좋은 물품이라도 포장이 시원치 않으면 제품이 가치를 떨어뜨리기에

지금에 와서는 포장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도 일본의 포장문화를라잡기엔 약간은 모자란 것 같기도하다.

 

 

선물에는 보내는 이의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비싸고 귀한 상품일지라도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서 준다면

그 상품의 가치가 떨어짐은 물론 선물을 주는 사람의 정성을 느낄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일까 포장을 뜯기가 아까울 정도의 포장들도 있다.

 

 

최근에는 마음에 드는 카렌다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제 일년동안 내 서재를 장식해 줄 카렌다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생명들이 가득 담아있는 그림을 보면서

이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겠다.

 

언제나 좋은 글을 쓰시는 분에게 평화가 함께 하시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