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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여행길

하논성당터 봉헌

by 나그네 길 2016. 4. 27.

2016. 4. 24.(주일) 오후 3순례자 100여명이 참석하여

116년 전 설립되었던 하논성당터 봉헌미사를 가졌다.

 

 

하논성당(현 서귀포성당)

1900.6.12일 김원영 신부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비록 2년 후에 홍로본당으로 이전되었으나,

한라산 남쪽 지역 7개 성당의 모태성당이 되었던 신앙의 못자리이다.

 

 

하논성당은 제주 4.3사건으로 하논마을이 소개되어 사라지면서 

역사로 남아 60여년 동안 잊혀버렸다.

 

그러나 서귀포성당 설립 110주년이 되는 지난 2010년 뿌리 찾기 운동을 펼치면서

서귀포시 호근동 194번지 국유지(2,063)에 오래된 하논성당터를 발굴해 내었다.

 

그 후 5년 동안

하논성당순례길을 조성하였고

제주 자연석 제대와 안내판 및 순례자 스템프 설치했다.

 

 

 

이제 서귀포시와 협조하여

잔디광장 조성, 타케신부가 발견한 왕벚나무 식재 및 야생화 정원 등 

하논성당터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하논성당터 봉헌 미사를 드리게 되었다.

 

 

하논성당터는

2013년도 하논성당순례길을 공식 순례길로 선포한 이후

매년 순례자들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5,100여명이 방문하는 순례길로 정착되고 있다.

 

 

 

 

2016년 자비의 해를 맞아 서귀포성당이 순례지 성당으로 지정되면서

 

매월 마지막 주일에 정기적인 전대사 순례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신자 전대사 받기 순례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하논성당터 봉헌 미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현요안 신부>

 

 

오늘 나는 뿌듯함을 느낀다.

 

5년 전에는 아무도 몰랐던 하논성당터를 발굴해내었고

하논순례길을 조성했으며 하논성당터에서 첫 봉헌미사까지 드렸다.

 

 

이제 하논순례길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순례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의 자그마한 정성들이 모여

차츰 이렇게 이루어 지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비 그 자체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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