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시험 합격증

법무부 법조인력과에서 내 아들에게 등기우편이 왔다.

법무부장관이 수여하는 제5회 변호사 시험 합격증서였다.

 

법조인의 되기 위하여 노력해왔던 아들,

참으로 기나긴 고난의 여정에 하나의 방점을 찍은 날이었다. 

 

 

유치원에서부터 로스쿨까지 

자신의 꿈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노력해왔는가.

 

이제 새로운 정의의 세계로 나아가려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축복을 보낸다.

 

 

법조인의 표상은

정의의 여신이 들고 있는 저울이다.

 

대한변호사협회 로고와 대법원의 여신상도 저울을 들고 있는 것은

법조인은 공평하게 판단하고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는 표현일게다.

 

로스쿨(Law schoou)이라고 불리우는

법학전문대학원 출신들만 응시할 수 있는 변호사 시험이

이제 5회 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합격자는 1,581명으로 합격율은 55% 상당,

로스쿨 응시자 중에서 거이 반수가 탈락하였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모든 응시자들이 법대와 로스쿨을 거치면서

또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무려 5일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속되는 긴장을 이겨 내야하는 국가 최고의 고시 변호사 시험,

 

그 기간 내내 응시자 부모들 역시 긴장속에 시험을 치르며 힘들어 한다.

이제 모든 세상사와 마찬가지로 매정하게도 당락의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인 로스쿨 출신들의 경쟁인데

합격자와 불합격자 사이에 무슨 실력 차이가 있었겠는가?

 

모두가 최선을 다 했으나 한정된 선발 인원으로 당락이 결정되었을 뿐이다.

 

 

먼저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있을 수험생과 그 부모님들께,

나 역시 힘들고 가슴 아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그리고 이렇게 신문에 축하광고까지 나오는

합격자와 그 부모님들께는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보낸다.

 

 

 

법조인의 표상 그리스 정의의 여신 디케(Dike)

디케는 눈을 가리고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법적 정의는 사사로움을 떠나 공정하게 판단하고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소망해왔던 법조인으로 첫 걸음하는 아들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