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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제주 NLCS 외국인 교사들!

by 나그네 길 2017. 2. 1.

올 설날은 특별한 명절이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영국 국제학교 NLCS 외국인 교사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우리 집을 찾아와 설명절을 함께 체험하였다. 



국제영어학교 NLCS 근무하는 이 외국인 교사들은 영국과 캐나다 그리고 뉴질랜드 출신들로

지난 가을 추석부터 한국의 명절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해 초대하였으며

설 분위기에 맞추어 한복을 빌려 입고 찾아오게 된 것이다.



이 외국인 교사들은

우리 종손집의 전통적인 차례상에 우리와 꼭 같이 제례절차에 참여하였고

어른들에게는 세배를 드리면서 세배돈도 받았다. 


설 차례가 끝난 후 제주도의 전통적인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세배 풍습과 집안 족보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처음 보는 설명절을 좋아하였다.



NLCS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는

 

166여년 전통을 지닌 영국의 명문사학으로

처음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해외 캠퍼스를 개설한 국제학교이이다.


현재 1,200여명이 학생들이 13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사 80여명 모두가 외국인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국적도 다양한데

영국과 호주 그리고 중국 등 전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입학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우리나라 아이들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

NLCS 국제학교에 대한 인기가 아주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NLCS제주는 

제주도만의 가지는 특색있는 곶자왈 지역에 형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해 있다.


이 학교는 2014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할 때부터, 

졸업생 대부분이 케임브리지,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 옥스포드 등

세계 100위권 이내의 내로라 하는 명문대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렇게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졸업을 인정받고 해외 유명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 NLCS 인기는 대단하여


1년에 2회 서울 코엑스 등에서 개최하는 입학설명회에는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이렇게 제주의 영어교육도시는 성공작이다


혹자들은 말 한다.

"국제학교라고 말하면서 한국인 학생이 대부분이다"고


그러나 제주에 이런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이 학생들 대부분은 해외 유학을 떠났을텐데,

이렇게 국내에서 공부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내 자녀들은 이런 영국 사립학교는 커녕 해외 언어연수조차 보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영어를 동시통역 할 수 있다고 하니 각자 노력 나름이다. 



우리 집안은 아직도 명절때가 되면 이런 오래된 방식의 제사상을 차리고

친족집을 순회하면서 몇 대조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올 설날 우리 집안을 찾아와

자신의 종교와 국가의 풍습에 관계 없이 즐거이 제사차례에 함께 참여하면서


우리 조상들에게 외국인들의 절을 받아 기쁘게 해 주었던

 NLCS제주, 외국인 교사들에게 축복이 있어라!

  


설 명절때 이렇게 제사상을 차려 차례를 지내는 풍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른다.


그러나 명절은 조상보다도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만나는데 더 뜻이 있고

또한 세배를 드리면서 서로의 복을 빌어 줄 수 있는 풍습은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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