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 보전 제주범도민위원회 심포지움

서귀포의 아름다운 하논분화구!

최근 하논분화구의 복원 보전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일이다.

20여년 전부터 하논분화구의 가치를 인식 복원을 추진해오고 있는 과정에서

 야구장, 생태숲, 화구호수, 논습지 보전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는 것은

모두 하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논분화구 보전을 위한 제주범도민위원회가 창립되었으며

하논분화구 보전을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 한 것은

역시 하논분화구 복원과 보전에 따른 제주도민들이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제주도내 10개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범도민위원회는

하논분화구의 올바른 보전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 단체이다.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 심포지움에서는

하논의 토지주를 비롯한 서귀포지역 주민들이 하논 복원 보전 과정에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었고,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살고 있는 현재 하논의 실태와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역사적 사회적 가치를 존중해 주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5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하논의 논습지도 대단히 중요한 가치아다.

이미 국제사회에서 동남아 지역의 논습지에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일본의 '가부쿠리 늪'과 같은 장기적인 논습지 보전 관리 방안들은 생각해 볼만도 하다.

그 동안 제주도의 개발과 보전 현장에서 겪어 보았던 무수한 갈등들이

여기 하논의 복원 보전 현장에도 나타날 것이다.

이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등장해버린 하논분화구 화구호 복원사업은

지역주민 참여와 생태자연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좋은 방안을 검토해 볼만하다.

이제 서귀포시에서는 '하논논습지방문객센터'를 새로 만들어 운영할 계획인데,

많은 사람들이 방문과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오랜 역사와 자연생태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분화구 하논!

그래서 올레길(7-1코스)과 천주교순례길, 불교의 절로가는 길이 함께 어우러져 지나는 지역이다 .

하논분화구의 복원 보전은 시민들이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우리의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