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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보전

틀낭학교 강의(하논 보전 활동)

by 나그네 길 2018. 4. 8.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주관 '틀낭학교'에서

난생 처음으로 강의를 해 보았다.

 

제주시 연동성당에는 300여명이 청중들이 가득했다.

 

 

오늘의 강의 주제는 하논의 생태환경 보전 활동이었는데.

평소 하논순례길 방문자들을 대당으로 해설하고 있는 내용이었기에

 

그런대로 무난히 강연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틀낭학교 강의 - 유트브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0uC-ak6TNs

 

 

 

눈덮힌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하논분화구에는

겨우내 잠들었다가 새싹들이 초록색으로 돋아나 3월의 봄을 준비하고

 

하논의 4월은 자주빛 구름같은 자운영이 꽃으로 만발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와 인간의 역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하논,

5만년 마르형 하논본화구는 과연 개발의 바람을 비켜 갈 수 있을까? 

 

 

5만년전 수성화산의 폭발로 생성된 국내 최대의 마르형 하논분화구는

 

고식생과 고기후를 연구할 수 있는 풍부한 퇴적층이 남아있어

동북아 생태계의 타임캡슐이라 불리고 있다.

 

 

이러한 하논분화구는

바닥의 논농사와 경사면 감귤과수원에서 농약등 사용과 함께

분화구 남쪽 부분의 주택과 각종 시설물들로 인하여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하논분화구 생태계 보전은 반드시 필요하며 시급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러나 그 복원의 내용과  방법은 정당한 절차와 함께,

 

하논의 이해 당사자와 전문가는 물론 도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보전방안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우리 제주는 자연이 살아있는 천혜의 땅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사이에 아름다운 제주는 오염되기 시작했고

바다와 중산간 초지와 곶자왈은 이익만을 추구하는 개발의 포로가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이러한 개발의 영향으로 제주는 부동산 광풍에 휩쓸리면서

제주민들이 삶의 터전이었던 과수원은 이미 정상적인 거래로 소유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얼마없어 제주민들이 자손들은 개발과 대자본에 밀려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생태환경위원회를 창립하고 제주의 문제와 현장을 살피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틀낭학교에서는 10주 동안 강의가 이어졌다. 

 

 

생태계의 타임캡슐이라고 부르는 서귀포의 아름다운 하논분화구!!!

하논분화구의 복원은 개발이 아니라 생태환경의 보전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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