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순례길 여행길

탈핵 희망 제주(342구간) 도보 순례

by 나그네 길 2019. 5. 1.

우리의 생명과 미래의 지구공동체를 위하여 핵 없는 세상은 필요하다.

 

 8월 말에 예정되었던

주교회의 생태환경위 '2019 일본 탈핵순례'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아쉽게도 일정이 안 맞아 취소하였다. 

 

 

지난 1월에는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가 제주에서도 이어졌는데

제342구간(강정마을에서 화순성당까지 17.2km) 참여했었던 기억을 떠 올린다.

 

 

매년 이어오고 있는 탈핵희망 국토 도보순례는

올해에도 총 330일간 650km를 걸어 판문점에서 마무리 한바 있는데

 

삼척 핵발전소 반대 운동으로 시작된 국토 도보 순례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 만 명이 참여하였는데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핵 발전소에 대한 우려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으나,

 

핵발전의 경제성과 화력발전과는 달리 대기오염이 없는 청정 에너지라는 이미지때문에

핵발전소 반대는 지역에 한정되는 문제로 인식하면서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우리나라에서도 핵 사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탈핵은 우리의 밥을 지키는 생명 운동으로  이어져 탈핵 정책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핵발전의 미래와 위험성보다도 현재의 편의와 경제성에만 주목하고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 인간들만 편히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참으로 이기적인 발상인것 같다.

 

 

만약 우리나라 고리에서 일본과 같은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이 살 수 없는 반경 30km 생존불가 지역에 38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방사능 오염 지역은 서울을 포함하는 반경 300km에 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핵 사고가 없다고 해도 핵 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와 보관은 더 심각한 문제이다.

 

핵 페기물에 방사선이 소멸되는 시기는 2만년도 더 걸린다고 하니

전설에 단군이 세운 반만년 우리나라 역사를 비교해 본다면 얼마나 장구한 세월인지 알 수 있다.

 

현재의 핵발전소 때문에 100년, 천년, 만년 동안 핵폐기물을 보관 관리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며 과연 방폐장은 그렇게 오래 지탱할 수나 있는 것인가?

 

 

우리는 대량소비 물질 만능시대에 핵발전소 없이 살 수 있을것인가?

 

이제 우리는 인간뿐 아니라

공동의 집 지구의 모든 생명들이 오래도록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의 길을 찾아야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