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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일본의 전통 사찰 청수사(淸水寺)

by 나그네 길 2019. 6. 29.

일본 교토의 청수사(淸水寺)는 이름 그대로 맑은 물이 흐르는 사찰이다.


교토시를 내려다 보는 오토와산 중턱에 자리 잡은 사찰은

천이백여년 전(778년) 세워진 지난 세월 만큼이나 오래된 모습으로 반겨 주었다. 



제주도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일본 여행을 한 번쯤 다녀온 것 같다. 

우리팀 일정 중에 유일한 관광코스였던 청수사에도 이미 왔다간 사람이 있을 정도,


우리 환경시설 견학팀 중에서도 일본을 처음 방문한 사람은 나를 포함 3명뿐인 것을 보면 

아마도 제주도에서 활동 인구의 과반 수 이상은 일본 여행을 했을 듯.  



교토의 청수사는 역시 유명 관광지 사찰답게 

전통 옷을 입은 일본 학생들과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일본 사찰은 기와형 목조 건축양식으로 건물은 한국의 사찰과 비슷하였으나

청수사의 건축물들은 크고 화려함이 더하지만,


한국의 사찰과 같이 처마와 기둥에서 아름다운 단청을 볼 수 없는 것은 비교된다.    



일본은 산이 많아 물이 좋고 풍부하여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청수사에도 건강, 학업, 연애의 소망을 이루어 준다는 폭포수가 있는데

절벽에서 떨어지는 세줄기 중에서 하나의 소망을 선택해 마시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눈 감고 여기에서 저 돌까지 걸어가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사찰 마당에서 사랑의 신비를 체험하려는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중국은 평야에 자금성과 같이 건축물을 크게 지어 권위를 나타내지만,


한국과 일본의 사찰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산과 함께 하기 때문에 크게 지을 필요가 없다.

 


청수사는 절벽에 의지하여 지어진 본당이 있어 더욱 유명한데

아쉽게도 본당 건물을 수리중이라 볼 수가 없었다.  


편백나무를 이용해 지은 청수사의 지붕을 50년을 주기로 수리해 주어야 한다고 들었다.


<아래 사진의 출처는 Daum '세줄기여행기 카페'에서 빌려와 비교해 보았다.>


일본 여성의 전통 기모노는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아름답다.

기모노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있어 허락을 얻어 사진을 찍었다. 



일본의 산야와 기후는 우리나라와 너무 비슷하여 외국이라는 느낌이 없을 정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람과 언어와 생활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



가깝고도 멀다는 이웃나라 일본은 수천년 동안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았기에

청수사와 같은 오래된 사찰과 신사들을 고스란히 보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좋은 풍습을 잘 이어오고 있는 것은 부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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