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 8시
서귀포 새연교에서는 한여름밤의 새연교 콘서트가 열렸다.
새연교 무지개 뜬 날이라는 주제로 2013. 7. 19(금) ~ 8. 31(토)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새연교 축제에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여름에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새연교 축제는
서귀포 지역의 새로운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지난 7. 19 저녁에는 마른 장마와 더위에 지친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다,
이 새연교 축제의 첫날,
우리 서귀포성당 난타팀이 오프닝 공연을 가졌다.
지난 6월 성체대회 공연때보다 다양한 동작을 추가하였고
매주 연습을 하면서 다져온 난타 실력으로 많은 시민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었다.
10대 어린이와 60대 어른 등 40여명의 혼성으로 구성된 서귀포성당 난타팀은
이제야 어느 정도 호흡을 맞추어 가고 있는 실정으로
사실 외부로 나가 공연을 하기에는 부족한 실력이다.
그러나 실력은 실전을 거듭하면서 향상된다고 했던가?
확실히 지난번 공연때 보다는 한층 여유를 가지고 공연시간을 기다리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단체사진도 찍으면서 공연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날이 어두어 지면서 축제가 시작되자
시원한 바닷바람과 등뒤에서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한마음으로 오프닝 공연을 하였는데 많은 시민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 주어 흐믓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야외공연은 확실히 여러가지 난제가 많은 것 같았다.
첫째로 난타음이 모이지 않아 웅장한 북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서로의 음을 확인 할 수 없어 작은 동작에서 엇박자가 나느것 같았다.
그래서 모든 공연은 무대에서 해야 한다는 말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오늘은 새연교 축제 첫날로 청소년들이 잔치였다.
우리 난타팀 다음에는 아이돌들이 나와 댄스와 화려한 율동 등으로 공연이 이어졌으며
새연교 주변을 가득메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다음주부터는 청춘과 싱글 그리고 브라운 데이 등 연령대별로 주제를 마련하고
한여름밤을 뜨겁게 달구어 줄 새연교 축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새연교....!!
어느날 부터인가 서귀포에 명물로 등장하였다.
새연교는 서귀포 앞바다의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배 '테우'(통나무 돗단배) 형상을 하고 있다.
그냥보기에는 두바이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 비슷하기도 하지만
바다와 함께 고고하게 서있는 새연교의 모습은 서귀포의 랜드마크가 되기에는 충분한것 같다.
새연교는 전체적으로는 길이가 169m에 달하며, 주탑의 높이는 45m 이며,
바람과 돛을 형상화해 날렵하고 가벼운 이미지를 전달해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새연교라는 교량의 이름은
2009. 9월 준공 당시 전국을 대상으로 명칭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응모작 836작품 중에 최종적으로 '새연교(별칭: JDC 브릿지)'가 선정되었으며
이는 '새섬연결보도교'의 준말로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기존의 인연은 즐거운 추억을, 새로운 인연은 만남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있다고 한다
새연교가 없을 때에는 새섬에 거이 들어갈 수가 없었다.
썰물때에는 방파제와 연결이 되는데 물때를 못 맞추면 건널 수가 없었으며
새섬에 건너간다고 하여도 밀물이 들어오기 전에 다시 건너와야만 했기 때문이다.
새연교 준공으로
그동안 출입이 불가능했던 새섬이 천지연 주차장과 연결되어
관광객들에게 바다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새섬의 절경을 공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새연교의 주탑에 화려한 LED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야간관광의 새로운 명소뿐만이 아니라
교량의 하부에는 다기능 데크등을 설치하여 새로운 문화, 휴식공간으로서의 명소가 되고있다.
새섬은
새가 많아서 조도(鳥島)라고 잘 못 알려지기도 했으나
제주의 초가지붕을 이는 새(띠)가 많아 새섬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옛 지도에는 풀이 많아 초도(草島)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새섬의 넓이는 104,581평방미터, 높이는 17.7m이며
30여년 전에만 해도 새가 우거져 있을 뿐 나무들이 거이 없었는데
지금은 공유수면 바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나무 등 잡목으로 우거져 있다.
새섬에 들어가면 섬을 한바퀴도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전체산책로 길이 1,2Km(도보기준 15분 소요)걸어가다 보면
서귀포 앞바다의 문섭과 섭섬 그리고 범섬까지 조망이 새연교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산책로에는 우드데크, 자갈길 산책로, 포토 존, 벤치등의 시설등은 설치되어 있어나,
화장실이나 판매시설등은 없으므로 이용객들은 사전에 이를 주의하여야 한다.
탐방객등의 안전을 위해,
악천후시 새섬 출입을 입구부터 통제할 수 있는 개폐식출입문을 설치하고,
전체 산책로 구간에 난간 및 지지대를 설치하였으며, 다양한 주의 표지판등을 부착하였다.
또한 새섬 내 야간조명 및 테마LED조명, 산책로 중간 중간 가로등을 충분히 설치하여 야간안전을 강화하였으며,
인명구조 장비함(새섬 2개소, 새연교 및 호안시설 2개소 등 총 4개소)등을 설치되어있다.
올 4월!!!
새섬에는 귀한 꽃이 피어 세간에 화재가 되었다.
대나무 꽃...무려 100년에 한 번 핀다는 대나무꽃이 새섬에서 핀 것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대나무와 같이 꽃도 고고한것 같았다.
수줍은 듯 보이면서도 자신의 특성을 자랑하는 대나무 꽃,
그 귀한 꽃은 담기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새섬을 방문했으며
아래 사진은 친구블로그 '안단테'에서 가져온 것이다.
서귀포성당 난타팀 유니폼이다.
원래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유니폼인데 난타팀이 생기면서 이어 받았는데
앞으로 서귀포성당의 기본색은 노란색으로 정 한다고 하였다.
어째 좀 후줄하긴하지만
1만원짜리 유니폼이 얼마나 좋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서귀포성당 난타팀은 노란색 티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알록달록한 머리띠와 오른쪽 손목에는 노란 손수건을 감는 것으로 하였다.
오늘 처음 알록달록 머리띠를 하고 걸어가면서 누군가 말하였다.
"ㅎㅎ 이 머리띠에 꽃만 한송이 더 꼽으면 바로 정신병동으로 끌려 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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