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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문화 찬양 실험미사(2013.8월)

by 나그네 길 2013. 8. 20.

2013. 8. 19(월) 저녁 7시30분

제주시 노형성당에서는 현요안 신부의 실험미사가 있었다.  

 

이러한 '문화 찬양 치유 실험미사'는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님께서 형식화되어 가는 미사전례를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살아있는 전례로 활성화시켜 보라는 권유가 있어

서귀포성당 현요안 주임신부 주례로 매달 다른 주제를 가지고 실험미사가 집전되고 있다.

 

 

이번 달의 주제는 8월15일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아

자신의 봉헌하고 싶은 사람과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희생하여야 할 것들을 정하여

각자가 성모님께 봉헌하고 청원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성당입구에는

언제나처럼 여러 본당에서 참여하는 신자들이 명찰이 놓여져있다.

이 명찰은 미사중에 안수를 주기위하여 필요한 것으로 명찰이 없는 신자들은 즉석에서 작성하면 된다.  

 

 

오늘은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에게는

둥그런 통나무판과 초 그리고 볼펜과 성모호칭문 및 봉헌 봉투를 나누어 주는데

통나무판(2,000원)과 초(1,000원)는 현장에서 구입해야 하며 봉헌은 정성껏 하면된다.

 

 

제단에는 제대와 십자고상 그리고 성모상이 있으며

제대앞에는 여러 종류의 상자들을 대칭으로 쌓아 놓아 궁금증을 일게 하였다

성모상 앞에는 성경과 향로를 놓는 받침을 마련해 놓았다.

 

 

미사 중에 성모께 화관을 봉헌하기 위하여 꽃 화관을 준비했으며,

미사가 끝난 후에는 이 화관을 가지고 가서 서귀포 본당 야외 성모상에 봉헌하였다. 

 

 

실험미사에서는 언제나 조명을 활용한다.

그리고 미사 예식을 제외하고는 일어서지 않고 앉아서 진행한다.

미사 중에는 조명 외에는 빛이 없어서 사진 촬영이 힘들다.

 

 

오늘은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아

사제가 성모님의 화관을 높이들고 입당하고 성모상 앞에서 분향을 드렸다.

그리고 사제가 제대의 부활초에서 불을 당겨 신자들의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도록 하였다.

 

 

모든 신자들에게

차례로 성모님의 화관을 돌리면서 각자가 기원을 드리도록 하였다.

 

 

그 동안에는 촛불과 함께 성가를 지속하면서

기도와 은총의 시간을 가진다.

 

 

모든 신자가 화관에 기원을 드리고 나면

성모님께 화관을 쒸워드리고

 

"주여 찬미를 받으소서" 를 합창하면서

사제는 성경으로 신자들에게 성호를 그은다음 그날의 복음을 낭독한다.

살험미사에는 언제나 독서가 없다.

 

 

루카 1. 42~45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42.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복음후에는 찬미를 드리는 간단한 무용이 있었다.

 

하느님의 전구자이신 성모님께 특별히 기도하고 싶은 사람 다섯사람과 

그 봉헌을 위하여 자신을 악습에서 떨쳐 보여야할 사항 세가지를 쓰도록 한다.

 

그리고 입당할 때 나누어준 성모호칭문 중에서

지금 봉헌하려는 취지에 알맞는 성모호칭을 찾아내어 원형 통나무판에 쓰도록하였다.  

 

성모님에 대한 호칭이 무려 '49가지'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면서

우리 가족은 물론 여기 모인 모든 가족들이 정성과 기도를 전구해 주시도록 '가정의 모후'를 택했다.

 

 

통나무판에 모두 쓰고 나면 묵주기도 5단을 함께 드린다.

 

첫째 단은 사제가 선창하고 두번째 단부터는 신자들이 합송하는데

그 동안에 사제는 모든 신자들을 차례로 나오도록 하여 안수를 주었다.

 

 

안수를 받을 떄 가지고 나온 원형 통나무판을 제대앞에 봉헌한 후,

안수가 끝나면 촛불을 가지고 나와 통나무 판 앞에 봉헌하도록 하여

오늘의 제대가 완성되었다.

 

 

제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소망을 담은 원형 통나무판과 함께

작은 촛불을 봉헌함으로써 오늘의 제대가 아름답게 꾸며졌다.

 

 

선정된 신자에 의해 성합과 성작을 봉헌하고 신자들은 봉투를 사용 봉헌한다.

 

성찬의 전례부터는 일반적인 미사와 같다.

실험미사라 하여도 성찬전례부터는 다른 기도를 할 수 없으므로

 '감사기도' 부터는 반드시 정해진 기도문에 의해 집전하여야만 '유효한 미사'가 되기 때문이다.

 

 

평화의 인사는 좀 특이하게 한다.

양손을 가슴에 대고 마음안에 오신 성령님과 함께 서로 손을 마주치며 인사를 한다.

 

이때는 사제도 신자석으로 내려와

여러 신자들과 손을 마주치며 함께 평화를 나누고 있다.

 

 

실험미사에서 영성체는 언제나 양형영성체를 한다.

 

사제는 성합과 성작을 들고 서면

신자들이 차례로 나아가 성체를  손으로 집어 성혈을 적신후 영하도록 한다.

 

미사종료 전에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아 장엄축복을 하고나서

박수를 치면서 다 같이 퇴장성가를 합창한다.

 

 

현요안신부의 실험미사는

미사가 형식적이 아닌 살아있는 전례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여러 전례의 모습을 실험하고 효과적인 것들을 찾아 청소년 미사에 접목시키면서

제주교구의 전례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올들어 매달 실험미사에 참례하다보니 새삼 다음 달 미사가 기다려 진다.

다음에는 무슨 가지고 실험미사를 진행할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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