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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

겨울바다 해수욕(2014, 펭귄수영대회)

by 나그네 길 2014. 1. 5.

이 추운 겨울바다에서 해수욕을 한다.

아무리 바닷물 온도는 상온을 유지하고 있다지만 추운것은 틀림이 없는데,

서귀포중문색달 해변에서는 이 겨울에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오늘은 겨울치고는 비교적 따뜻하고 바람도 없는 날,

중문해수욕장은 잔잔한 파도가 밀려와 겨울 수영을 하기에는 최고의 조건이었다.

 

그래도 옷을 벗은 아이들은 추워서 난로가에서 불을 쬐고 있다.

한마디 불평도 없이

 

과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펭귄수영을 하도록 권장할 수 있었을까

 

 

벌써 서귀포에서 15회째 개최되고 있는 펭귄수영대회이지만 올 해 처음 갔다.

그것도 수영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장에 초청을 받아서

 

언론을 통하여 단편적으로 보아왔던 펭귄들,

 

300여명이 남여노소들이

겨울바다에서 건강과 젊음을 뿜어내는 그 에너지를 느끼며

다음에는 나도 준비를 하고 참여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해수욕장에서

몰카를 찍다가 잘 못하면 벌금을 내야한다.

 

그러나 펭귄수영대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수영복 몸매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한다. 

 

이것은 아마도 건전한 상식위에서 이루어지는

건강한 겨울바다 축제이기에 가능한것 같다.

 

 

 

 

 

 

 

  

 

 

 

 

 

 

 

 

참가자들에게는

몸국과 돼지고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가마솥에 몸국을 푸짐하게 끓이고 있는 장면을 보았는데

군침이 넘어간다.

 

결국 기다리다가 돼지고기에 몸국 한 그릇을 먹었다.

이래서 축제장에는 먹거리가 있어야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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