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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본당의날 야외 입체미사

by 나그네 길 2014. 6. 9.

성당에는 주보성인의 축일을 본당의날로 정하고 축하행사를 한다.

 

서귀포성당 주보성인 성 바드리시오 축일이 사순절 기간이므로

본당의 날 행사는 6월 '성렬강림 대축일'에 지내고 있는데,

 

올 본당의 날 야외미사는 신심단체에서 참여하는 입체미사로 진행되었다. 

 

 

입체미사는 미사 중에 신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호흡하는 실헙적인 요소가 가미된 미사를 말한다.

 

6. 8일 서귀포 동부하수종말처리장 잔디운동장에서 개최한 입체미사는

서귀포성당 신자 400여명이 함께하여 오랜만에 야유회 분위기를 즐겼다.       

 

 

입당으로 미사가 시작되었다.

 

입당은 데레사회에서 성령을 상징하는 비들기 모형을 들고

얇은 천으로 온 몸을 감싸고 춤을 추면서 입당하였는데

성령강림 대축일과 어울리는 입당이었다. 

 

 

 

 

제1독서는 반석회에서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을 봉독하였는데

사도행전 2장 1~11장까지 말씀을 단락별로 인쇄하여 들고 나와

회원들이 각각 한단락씩 낭독하였다.

 

 

제2독서는 요아킴회 어르신들이

성령의 은사와 열매의 말씀을 한가지씩 들고 나와 독서자에 맞추었으며

 

퇴장할 때에는 성령의 말씀을 담은 봉지에 과자와 사탕을 담아 신자들에게 나무어 주었다.

 

 

 

 

 

복음 봉독이 끝나고 강론 전에는 성모회에서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며 12사도로 분장한 회원들이 입당하여

성령이 은사가 내리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뒤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강림하셨기에

교회는 부활시기의 마지막 날에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신자들이 기도는 안나회 할머니들이 담당하였다.

다섯 분이 회원들이 나와서 보편지향기도를 낭독하였다.

 

성령강림으로 인하여  인류 구원의 사명이 완수되었고,

이러한 구원의 신비는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교회와 함께  계속되고 있다.

 

 

 

봉헌은 대건안드레아회에서 담당하였다.

 

갓과 도포를 입은 옛성현들이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성합과 주수병을 봉헌하였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면서 선교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성찬의 전례는 평소 미사의 순서에 의하여 진행되었다.

 

그리고 모두 일어서서 손에 손을 잡고 주님의 기도를 노래로 바쳤으며

평화의 인사는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를 빌면서

어러가지 시련속에서도 성령에 따른 삶을 살아갈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첫 영성체교리를 받지 않은  10세 이하 어린이들은 영성체를 할 수 없다

 

그래도 고사리같은 기도손으로 신부님 앞에 나아가면

사제는 어린이의 머리에 손을 대고 축복을 해주는 그림같은 모습이 참으로 귀엽다. 

 

 

 

 

성령강림대축일을 맞아 성령카드를 한장씩 뽑도록하였다.

 

성령카드에는 각각 은사와 열매의 말씀이 새겨져 있는데

각자는 그 성령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하여 노력하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청하게 된다.

 

 

 

영성체 후 묵상을 담당한 효주 아녜스회원들이 바쁘다

젊은 엄마들이 서로 화장을 고쳐주면서 가벼운 연습을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각자 성령의 은사와 열매를 글을 쓴 종이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

영성체 후 묵상의 글을 읽으며 신자들이 묵상을 인도하게 된다.

 

 

 

 

 

 

 

 

광고시간에 삼위일체교육을 받은 신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오늘 수고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사제가 미사 중에 색안경을 쓰고 기도하는 모습도 흔치 않다.

 

서귀포성당 현요안신부님은 실험미사를 통하여 오늘 같은 입체 미사를 기획하였고

본당 모든 단체들이 참여하는 미사를 주례하였다

 

미사는 엄숙하고 경건해야 한다는 기본 발상을 버리고

입체미사 담당 단체가 참여할 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축제 분위기로 이어졌다.  

 

 

파견은 하상바오로회가 담당하였다.

사제가 리어커에 타고 퇴장을 하면서 과자와 사탕을 신자들에게 던져 주었다.

 

말 그대로 웃음과 축제의 입체미사를 마치고 우리는 세상으로 파견되었다.

 

 

 

 

미사가 끝나면 즐거운 점심시간으로 이어진다.

 

구역별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오후 프로그램에 따른 이야기와 함께

'도전 골든벨' 교리 문제를 공부하는 모습도 보인다.

 

 

 

오후 첫번재 프로그램은 그라운드 골프대회이다.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어린이 대항으로 구분하여 대회를 하는데,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너무 진지하게 게임을 진행한다.

 

 

마치 LPGA  선수 같은 폼이다.

서귀포성당 아마추어 여자 골프대회(LAGS) 라는 새로운 대회 명칭이 필요할 듯

 

 

그라운드 골프대회 중에

한 쪽에서는 솜사탕을 만드는 손이 바쁘다.

 

성당어린이들을 위하여

데레사회에서는 솜사탕 기계를 구입하였다고 한다.

 

 

 

 

 

 

다음 경기는 풍선 터트리기 게임을 했다.

 

한 구역에 풍선을 50개씩 나누어 주었는데

8개구역이 한꺼번에 나아가서 다른 구역의 풍선을 터트리고

풍선이 많이 남는 팀이 이기는 경기였다.

 

 

 

 

 

줄넘기 하는 아이들과 신부님

이럴땐 어른 아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드디어 대망의 '골든벨' 시간이 왔다.

 

우승 상금이 무려 100만원이라고~~많은 신자들이 참가했는데

처음 O X 문제는 남들 눈치만 잘보면 됐지만,

도전 골든벨에서는 진지한 모습이었다.

 

 

 

 

이 어린이가 대상을 받았다.

엄마와 함께 나왔는데 아이의 교리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엄마와 함께 나란히 앉았는데 엄마도 떨어져 나갔고,

교리교사와 신심단체 회장들을 모두 물리치는 기염을 보였다.

 

<단체 1등 중앙구역>

 

<단체 2등 송산구역>

 

<도전골든벨 3등 고금순 베로니카 자매님>

 

 

<도전 골든벨 2등, 김미자 마리아 자매님>

 

<도전 골든벨 대상을 받은 어린이, 엄마와 함께 나와 축하를 받았다>

 

 

 

성령강림대축일에 맞추어 개최한 본당의날 행사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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