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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예수 성심 성월(현요안 신부의 실험미사)

by 나그네 길 2014. 6. 17.

6월은 예수성심성월이다.

 

가톨릭교회는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기 위해 예수 성심 대축일이 있는

6월 한 달을 예수 성심 성월로 정하고 있다.

 

'예수 성심'은 그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를 향한 사랑의 상징으로서

예수의 육체적 심장을 가리킨다.

 

 "예수성심!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2014. 6. 16일(세째 주 월요일) 노형성당에서는

현요안 신부의 6월달 실험미사가 예수성심을 컨셉으로 집전되었다.

 

제대 중앙에 대형 성광과 성체를 배치하고

제대앞에는 우리를 위하여 땀을 흘리시는 예수성심 상본과 함께

여러색깔의 초를 이용하여 심장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이번 달 문화 찬양 치유 실험미사는

서귀포성당 성가대가 초청을 받아 입당 퍼포먼스와 성인호칭 기도를 담당하였다.

 

입당에 앞서 촛불을 들고  간단한 퍼포먼스를 연습하는데

처음 나온 성가대 자매님도 있어 더 한층 진지한 표정이다.  

 

 

입당성가는 "오소서 성령이여" 를 노래한다.

 

성가대에 촛불을 들고  2열로 퍼포먼스로 입당하여 하트 모양 안에 촛불은 봉헌하면,

이어서 신자들이 성가대를 따라 촛불을 봉헌하게 된다.

 

 

실험미사에서는 언제나 촛불을 봉헌하고 있다.

이는 스스로 자신을 태우면서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성령이 우리 위에 가득 내려 주시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신자들이 촛불 봉헌이 끝나면 사제가 성경을 높이 들고 입당하여

제대 앞에 향을 피우고 기도를 드린다.

 

이 때 성가대에서 성인호칭기도를 노래한다.

 

오늘 성인호칭기도는 예수성심을 호칭 기도로

예수성심께 우리의 기도를 받아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다.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신심은 이미 중세기부터 시작되었으나

신학적으로 정리되고 정식으로 실천된 것은 18세기 이후다.

 

 

이 신심의 근본적인 목적은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를 향한 인간적이며 신적인 사랑을

상징화한 그 마음을 향하게 하는 것이다.

 

 

이 실험미사에서는 사회자와 신자들이 독서가 없으며

성인호칭기도 후 알렐루야를 시작으로 사제가 복음을 봉독하고 강론을 한다.

 

"예수 성심 공경은 1673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에게 발현하시어 성심 공경과

성심 축일 제정을 요청하신 이후 공적으로 세상에 전파됐다고 할 것이다.

 

이때 예수께서

성녀에게 내리신 계시의 중요성은 당신의 성심을 열어 보이고,

또 인류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묵상하고

그에 대한 신심을 키우도록 하셨다는데 있다."

 

 

교황 비오 12세는 회칙 '물을 길으리라'를 통해

 

"이 특별한 발현에서 그리스도께서는 거듭 분명한 말씀으로

사람들이 당신 사랑을 알고 인정하도록

그들 마음을 이끌어줄 상징으로 당신 성심을 가리킨 것"이며

 

 "동시에 그분께서는 당신 성심을

우리 시대 교회가 필요로 하는 자비와 은총의 표시 또는 보증으로 세우셨다"고 밝혔다.

 

 

강론이 끝나면 예수성심께 편지를 드리는 시간이다.

 

편지지와 봉투와 볼펜을 입장할 때 나누어 주었고,

이 편지는 6월 성심성월이 끝날 때 쯤 각자에게 발송되며

 

오늘 이 신심미사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돌아보게 될 것이다.

 

 

예수성심! 어서 오시어 나를 지혜의 샘이 되게하여 주소서.

 

 나의 어두운 눈과 마음을 당신의 지혜의 물로 씻어 주시어

볼 것 만 보게 하시고, 들을 것만 듣게 하시며

말할 것 만 말하게 하시고, 행할 것만 행하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지혜를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편지를 다 쓰면 차례로 제대 앞으로 나아가 편지를 봉헌하고

사제로 부터 안수를 받는다. 

 

그런데 오늘의 안수는 아주 특별하다.

제대 위에 있던 성광의 대제병을 이마에 대고 안수를 해 주는 것이다.

 

실험미사가 아니면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안수,

대제병으로 특별한 안수를 받는 우리 모두는 감격하였다.

 

 

성찬의 전례가 시작되었다.

 

이 실험미사는 전례행위와 신심행위가 서로 절충이 되어 있다.

전세계에 하나가 되어 있는 전례의 동일성을 존중하면서

미사 중에 피정과 같은 신심행위도 함께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찬의 전례부터는 일반 미사와 전례가 동일하는데

이는 미사 경본과 다른 미사에 대한 미사의 유효성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요안신부의 평화인사는 독특하다.

 

고개만 까딱하거나 악수하는 것은 너무 밋밋하고  그렇다고 포옹을 할 수도 없으니

두손을 가슴에 모아서 마음안에 오신 주님을 꺼내어

다른 사람들과 손바닥을 부딪치면서 인사를 한다.

 

"평화를 빕니다"

 

 

또 실험미사에서 특별한 것이 있다.

 

성체를 성혈에 적셔서 먹고 마시는 양형 영성체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양형 영성체는 세례식 때에나 맛 볼수 있는 것이나.

 

이 실험미사에서는 매달 양형영성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안에 오신 주님,

이 세상 모든 것 어느것 하나 생명과 사랑이 아닌것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삶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우리의 생활 자체가 신앙이어야 하는데

삶 따로 신앙 따로 살아가는 것 때문입니다.

 

이러한 실험미사를 통하여

예수 성심께서 우리 마음에 위안이 되게 도와 주시어

생활 안에서 우리의 신앙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6월 문화 찬양 치유 실험미사를 마치면서

오늘 초대를 받았던 서귀포성당 성가대가 감사의 박수를 받았으며

아울러 즐거운 기념 촬영을 하였다.

 

예수 성심 성월에 이 실험미사를 위하여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매달 세 째주 월요일 저녁 7시30분

제주시 노형성당에서 실시해 오고 있는 이 실험미사는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님께서 서귀포성당 현요안 주임신부에게

모든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미사를 연구해보라는 권유로

 

매달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식 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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