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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pol)스토리

햇님 어린이집, 경찰서 습격한 날

by 나그네 길 2014. 6. 27.

어린이들은 대부분 경찰을 좋아한다.

특히 순찰차와 교통싸이카 그리고 형사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크다.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경찰서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경찰에서도 찾아오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교통교육장을 만들고

홍보용 동영상과 함께 가벼운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 교육 담당, 조수진 경장>

 

이와 관련 서귀포경찰서에서는

지난 2005년에 주차장 200여평에 어린이 교통교육장을 조성하였고,

 

모범적이며 똑똑한 여경을 선정하여 어린이 교육 담당자로 배치하고 있다. 

 

 

예전에는 경찰서 교통교육장에 많은 어린이들이 찾아왔으나,

 

최근에는 제주4.3공원에 최신형 교통교육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경찰서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나

그래도 봄과 가을에는 일주일에 1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경찰에는 교통안전에 따른 중요한 3대 원칙이 있는데

첫 째가 교육(홍보)이며 둘 째는 교통시설 정비 그리고 셋 째가 교통단속이다.

 

그 중에서 어린이 안전 교육은 더 없이 중요하기에

찾아오는 어린이들은 물론 유치원을 방문하면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에 대한 교통 교육은 부수적인 효과까지 있다.

 

최근 핵가족 시대에 맞아 어린이가 가정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가족들이 나들이에 교통법규를 지키도록 살피는 것은 어린이들이 몫이다.

 

"아빠, 과속하지 말고 신호등 잘지키세요"라는

어린이의 이 한마디가 교통경찰 10명이 근무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교통단속을 하다 보면 무조건 우기는 사람들이 골치 아픈 존재이다.

 

특히 왜 나만 단속하느냐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릴 때 제대로 교통 안전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그렇다.

 

교통단속에 젊은 사람들이 오히려 항의하지 덜 하는 것을 보면,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오늘은 대정읍 영락리에 있는 햇님어린이집에서 경찰서를 방문했다.

 

유아반과 유치반을 합하여

원생이 50여명이 되는 농촌마을이 어린이집인데,

아이들은 어디에 비교하여도 떨어지지 않게 이쁘게 행동하였다.

 

 

우리가 어렸을때 파출소 경찰은 무서운 존재였고,

그냥 앞을 지나가는 것만해도 괜히 두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경찰이 자기 편임을 알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경찰이 보이면 무엇이든지 해결해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치 참새와 병아리들이 함께 걸어가듯 재잘거림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카메라를 들이 대면 바로 적당한 포즈를 취할 줄도 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경찰서를 방문하는 날은 청사가 밝아진다.

이 아이들이 경찰서의 주인이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이 경찰서를 습격하였다고 말한다. 

 

 

이러한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경찰과 교통안전을 기억하게 되고

우리의 교통안전문화는 점점 선진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햇님어린이집 모든 어린이들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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