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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사랑의 김치 나눔(빈첸시오회)

by 나그네 길 2014. 12. 19.

연말이 되면 구세군 냄비 등

아직도 우리 사회의 사랑의 온기가 훈훈함을 접하게 된다.

 

"땅콩항공"과 "정당해산" 등으로 설왕설래하는 성탄은 앞두고

 

서귀포성당에서도 빈첸시오회 주관으로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가 있었다.

 

서귀포성당에서는 매년 성탄과 부활 그리고 성모승천 대축일 등

1년에 서너번 김장김치나 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 200여명에게 보내주고 있다. 

 

이런 작은 정성이 그 이웃들에게 큰 도움은 주지 못할지라도

작은 이들과 소통하고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은것 같다.

 

 

서귀포성당의 사회복지 예산은 1년에 1,500만원 정도 되는데

주로 빈첸시오회를 통하여 집행하고 있다.

 

빈체시오회의 정식 명칭은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Vincentius a Paulo)이며

프랑스의 '빈첸시오 드 폴' 성인의 정신을 이어 받아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목적으 로 결성되어

전국의 성당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톨릭교회의 대표적인 봉사단체이다. 

 

빈첸시오 회원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데 정회원과 명예회원으로 구별된다.

 

이는 도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정회원은 말 그대로 물질과 몸의 수고인 시간을 내어 사랑의 행위까지임이고

명예회원은 함께는 하고 싶으나 시간을 내지 못하여 금원으로 동참하게 된다.

 

오늘 김치나눔 행사에는

현요안 주임신부를 비롯하여 수녀님과 본당의 많은 형제자매들이 참여하였다.

 

 

 

 

성당에서 무슨 일을 하게되면 그냥 잘 된다. 

 

오늘도 감귤따기로 한 창 바쁜시기였음에도 부족함이 없이 참여하여 김장을 만들었다.

사목회 임원이나 신심단체 등 각자 자신의 소임에 따라 시간과 노력을 봉사하는 것을 보면

그냥 잘 굴러가는 것이 신기하기만하다.

 

<문순옥 비비안나 소공동체협의회장>

 

<오정화 율리아나 여성부회장>

 

 

 

성당에서 무슨일을 하면 점심을 만들어 먹는다

오늘의 메뉴는 김장김치와 어울리는 돼지고기 보쌈이다.

 

그리고 밥을 나르는 몫은 본당 주임사제가 봉사하여

모두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성당도 하나의 작은 사회이다.

 

본당 주임사제를 정점으로 수녀원이 있고 여러개의 신심단체와 모임

그리고 거주지별로 반모임과 구역모임을 하는 소공동체가 있다.

 

이런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이기에

성당에서는 서로에게 "형제" "자매"로 부르면서 작은 사회를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 이들의 봉사로 사랑의 김치를 만들 수 있었으며

이 김치를 받는 이웃들에게는 약간의 훈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이 김치나눔을 주관해주신

본당 빈첸시오회장 부부에게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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