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폴(pol)스토리

폴에이리조트 네번째 이야기 - 담배값을 더 올리자.

by 나그네 길 2015. 5. 29.

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호의적이었다.

 

음주로 인한 사건 사고로 발생하는 엄청난 사회적 폐혜에 비하여

담배는 본인의 건강 외에는 공공의 안녕에 크게 위반하지 않는다는 주의였다.

 

그러나 폴에이리조트에 근무 중에 접하는 흡연가들의 몰상식한 행동을 보면서

담배로 인한 공공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생각케 되었다.

 

 

최근에 크지 않은 수조 돌 화분에 수련을 심었는데

청초롭게 아름다운 수련꽃이 피었다.

 

그러데 흡연자들의 눈에는 이 화분이 재털이로 보였던 모양,

수조 화분에 담배재를 털다가 결국에는 꽁초까지 던지고 갔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수련꽃이 피어있는 수조 

담배재를 털고 피우다 남은 담배를 버릴 수 있을까?

 

만약 흡연가들이 공공의식이 이런 정도의 수준이라면

그 들이 피우는 담배 값을 올려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도록 해야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담배값에 차별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담배는 일종의 기호품인데도

가격은 갑당 1,000원 ~ 5,000원으로 크게 차이를 두지 않고 있으니

그릅 회장이나 말단 사원이나 비슷한 가격의 담배를 피울 수 밖에 없다.

 

 

담배 1갑에 10만원 ~ 30만원 상당의 비싼 고급담배를 만들어 보자.

 

그러면 고급품 취향을 즐기는 사람들은 비싼 담배를 피우게 되고

몇 배 많은 세금을 거두어 서민들의 건강을 위한 좋은 일에 쓸 수 있다.

  

 

기호품인 담배에까지 빈부격차니 평등이니 논하지 말자.

 

하루에 수백만원 하는 특급호텔에서 먹고 자는 관광객이 있다고 해도 

폴에이리조트에 투숙하는 고객들과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 것은 아니다.

 

모두 나름대로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휴식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돈을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수십억원짜리 시계와 핸드백과 액서사리를 들고 다니듯이

한 갑에 수십만원하는 담배를 피우면서 제 잘난 자랑을 하게 만들고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 들일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

 

 

나는 해병대 입대하고부터 피워오던 담배를 오래 전에 끊었다.

 

이렇게 금연을 한 이유가 

건강이나 무슨 결심같은 거창한 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제주지방청 인사주임으로 근무할 당시

여경 중에 최초라는 단어를 모두 가지고 있었던 김인옥 제주청장 재임시절에

청장실에 결재를 갔는데 나에게서 담배 냄새가 났던지 싫은 기색으로 말했다

 

"인사주임! 자네 아직도 담배를 피우나?" 

청장의 이 말에 우물쭈물하다 나왔왔고  그 날로 담배를 끊어버렸다.  

 

이제야 생각해 보면,

나에게 담배를 끊게 만들어 준 김인옥 청장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신록의 5월도 이제 다 지나가는데

폴에이리조트는 아름다운 꽃으로 덮혀있다.

 

벚꽃으로 시작하여 페츄니아, 철쭉, 참꽃, 수련 그리고 과수원 감귤꽃 향기로 취할 것 같다.

 

 

이러한 아름다움의 뒤안길에 숨어 있는 담배꽁초들!!

 

오늘 잔디 화단과 화산석 화분들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꽁초들,

설마, 우리 리조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버린 것은 아니것이라고 위안해 본다.

 

 

폴에이리조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여러 계층이다.

 

5월은 관광시즌이라 수학여행과 전지훈련 선수단 그리고 경찰회원들이 주를 이루며

그 외에는 국내,외 단체 관광객들이 투숙하며 1일 식사인원이 1,200여명이 넘는 날 도 있다.

 

이렇게 많은 고객 대부분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극소수의 비양심 흡연자에 의해서 모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에 걱정이다. 

  

 

담배 한갑에 10만원이 넘는 최고급 담배를 만들어

부자 흡연가들에게 담배세를 많이 거두자.

 

그리고 건강을 지키고 흡연예절을 홍보하는데 투자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