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틀낭학교'에서
자연 생태와 역사문화의 보고 하논분화구를 찾았다.
틀낭학교는 지난 겨울 10주 강의에 이어
지난 달부터는 생태환경의 현장 방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하논분화구는?
위치 : 서귀포시 서홍동 1003~호근동 70번지 일대
면적 : 1,266,825㎡(분화구 바닥면적 216,000㎡)
직경 : 1,000~1,150m(정상부), 고도 53~143m, 둘레 3,774m
5만년 생태계의 타임캡슐
하논은 5만 년 전, 수성화산의 폭발로 생성된 국내 최대의 마르형 분화구
화구호의 퇴적층(최고 15m)에는 고식생 ․ 고기후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보존되어있다.
500년 제주인의 농경지
500여 년 전, 분화구에 논을 조성하고 큰 논이라는 뜻 한논(大畓)으로 기록
현재, 논농사를 짓고 있는 제주 유일의 논습지, 자연보전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120년 전, 천주교 선교의 요람
1900. 6월 산남지역 천주교 선교의 요람이었던 하논성당 설립지
1901년 발생한 신축교안(이재수의 난)때 많은 피해를 입어 홍로로 이전
70년전, 잃어버린 마을
1948년 발생한 제주 4.3사건 때 토벌대의 소개령으로
주민 16호 100여명과 하논마을 전체가 소각된 4.3피해지역, '4.3때 잃어버린 마을비" 건립되어 있다.
현재, 순례길과 올레길이 공존하는 순례지
하논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올레길(7-1코스), 하논성당순례길, 불교 선정의 길 등
3개의 길이 어우러진 분화구, 화합과 상생의 아름다운 순례지로 부상하고 있다.
118년전 설립되었던 하논성당터의 은행나무아래서
찬양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설립 118년만에 화논성당터에서 처음으로 찬양의 노래가 울려퍼졌고,
이 땅에 함께했던 지난 역사와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자연 생태를 보전해 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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