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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여행길

제주의 성자 임피제 신부 장례미사

by 나그네 길 2018. 4. 27.

제주에서 푸른눈의 성자라고 불리는 임피제 신부가 2018.4.23일 선종하였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P.J Mcglinchey. 1928~2018. 아일랜드신부님은

오늘 당신이 평생 일구어 놓았던 하느님 사업을 내려 놓고

90세를 일기로 이시돌목장의 글라라수녀원 묘지에 안장되었다.

 

 

 

맥그린치 신부는 1954년 25세의 젊은 나이로 제주도 한림성당에 부임하여

제주 4.3과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제주의 경제적 기틀 마련하였고

 

제주도의 1차산업과 의료, 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셨다.

 

 

 

특히 1960년대 초반 제주의 어려운 시기에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경제자립을 위해 이시돌목장을 설립하여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고,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무료 병원과 경로당, 요양원, 유치원, 노인대학 등 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많은 기적과 같은 일들을 보여주셨다.

 

 

 

장례미사 고별식에서 이어지는 임피제 신부의 기적과 같은 이야기는 끝이 없다.

 

제주에서 처음 4H클럽을 조직해 종자은행, 가축은행 등을 시작으로

제주 최초 신협인 한림신협을 창립해 농민들을 고리채로부터 해방시켜주었다.

 

또 이시돌 농촌개발협회를 만들어 성이시돌병원을 개원하였으며

농어촌의 어려운 환자를 무료로 돌보기도하고 도내 최초로 노인대학을 개설했다.

 

 

 

 

 

 

 

맥그린치 신부의 이시돌목장은

돼지와 양과 소, 말까지 사육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목장으로 한국 목축업의 선구자가 되었다. 

 

이러한 목축업을 기반으로 1300명의 여성을 고용하는 '한림수직'을 설립하고,

무료 진료 성이시돌 병원을 비롯해 양로원, 요양원, 유치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해

제주민들의 자립과 인간다운 삶을 도왔다.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민들을 위해 노력한 뜻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상도 많이 받았는데,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국민훈장 목련장, 아일랜드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적십자상, 자랑스런제주인상, KBS지역대상, 제주도문화상, 한국가톨릭방송대상, 협성사회공헌상, 제주건축문화인상 등

사실 임피제신부의 공헌에 비하면 이러한 상들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임피제 신부는

오늘 제주교구사제단과 수도자 및 성골롬반회 사제단과 교구 신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장례미사에서

당신이 사랑했던 제주를 고별하고 성글라라수도원 묘지에서 하느님 나라로 영원한 안식을 가졌다.

 

 

<새미소 십자가의 길을 걷는 운구행열- 오마니 사진>

 

<임피제 신부님이 안장된 성글라라수녀원 묘역>

 

<삼위일체 야외대성당>

 

<새미소 십자가의 길>

 

<성이시돌 목장>

 

<삼뫼소 입구>

 

<라비린스 묵상길>

 

<새미소 은총의 동산>

 

 

<성이시돌 피정의 집>

 

<성이시돌 복지의원>

 

 

 

<호스피스 병동, 성이시돌 요양원>

 

 

<청소년을 위한 젊음의 집>

 

<이시돌 목장의 테쉬폰>

 

 

 

임피제 신부님 장례미사를 마치고

그가 60여년 일구어 왔던 성이시돌 센터를 둘러보았다.

 

변방의 섬 제주의 황무지에서 이러한 옥토를 일구어낸 신부님의 이야기는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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