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레사 스타일

다문화합창단-네번째 이야기

by 나그네 길 2018. 12. 5.

서귀포다문화합창단의 네번째 정기 공연이 있었다.


다문화 합창단이 구성된지 벌써 4년이 지났기에 

이제는 단복 드레스를 입어도 될 정도- 공연은 당연 수준급으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 합창 공연에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과의 합동 공연은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화음과 행복을 전해주었다.


이렇게 합창은 전문 음악가들이 들려주지 못하는 사랑과 화합의 하모니를 전해 줄 수 있다.



나는 최근 서귀포시 지역의 많은 문화프로그램 중에

예술의 전당의 다문화합창단 운영을 가장 으뜸으로 놓고 싶다.



5개국 50여명의 단원 중에서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한 분도 없다.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그리고 제주 지역 이주민까지 모여

이렇게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것은 다문화합창단 운영이 유일하다. 



이제는 반만년 오랜 역사와 유일한 한민족을 자랑해야할 시기는 지났다.


하느님은 창조 질서 안에서 인간들은 남여가 만나 행복하게 살라고 하였을 뿐,

인종이나 민족을 구분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의 세계는 하나가 되어간다.


제주에도 결혼 이주여성들이 부쩍늘었으며

이제는 우리 삶의 어느 분야에서든지 이 분들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우리 집안도 멀리 영국인 사위와 함께 하는 다문화 가정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혼인 이주 다문화 여성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은 성당에서

다문화 여성들을 위한 "나오미" 모임과 다문화분과를 결성하여 적극 지원해 주면서

 이 분들과 애환을 같이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서귀포성당은 나오미 로 인하여 풍요로워졌었다.

허나 최근 들리는 말로는 나오미 모임이 거이 와해된 수준이라 아쉬울 뿐이다.



서귀포다문화합창단은 정기 공연 이외에도

안동에서 개최하는 합창대회와 제주KC-TV 주관 합창페스티벌에도 초청되어 출연하였다.




필리핀에서 온 결혼 이주여성들이 아들이 군에 입대하여 걱정하는 모습을 보았다.


내 아들이 입대하였을때 밤마다 울었던 엄마의 모습이 오버렙되면서

어는 나라 어디에서나 어머니의 사랑은 무한한 것 같다. 



서귀포시 예술의 전당에서 운영하는 다문화합창단이

내년도 제 5회 공연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오래전부터 이러한 다문화 가족에 대한 나의 관심과 배려가

이제는 영국으로 시집간 내 딸에 대한 영국인 사돈 가족들이 사랑으로 이어진다.


이제 나는 설래이는 마음으로 영국인 손주를 볼 수 있기를 기다려 진다.

'테레사 스타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러리 '버금'을 생각하며,  (0) 2021.06.28
쑥지짐이와 감귤잼  (0) 2020.04.14
엔드 그레인(End Gran) 도마  (0) 2018.07.12
빙떡 만들기 - 제주어 노래  (0) 2018.06.10
쇠소깍 맛집,'베지그랑' 파스타  (0) 2016.12.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