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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139

형제섬 해상 관광 관광(觀光)과 여행(旅行)의 다른 점은 즐길거리의 유무로 알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여행 중에는 '효도관광'이 있고 '배낭여행'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둘러보는 것은' 해상관광'이지 '해상여행'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 말은 해상 유람선을 타.. 2019. 9. 3.
제주바다 해양쓰레기 체험 현장에서, 50년전 제주의 여름바다는 하동들이 놀이터였다. 바다 속은 아이들 키만큼 자란 몰망과 미역 그리고 감태들이 우거져 하늘거렸고 해조류 숲은 보말과 오분자기, 메옹이와 문지닥지로 수두룩하고 어랭이와 보들락을 쉬이 낚을 수 있었다. 이렇게 내 어릴적 제주 바다는 해양생태계의 보고.. 2019. 8. 5.
자리돔의 본향 보목리 오래 전부터 서귀포시 보목동에는 자리가 많이 잡혔다. 지귀도와 섭섬 사이에 있는 보목 앞바다는 바닷물의 적정한 수온과 해저가 깊지 않아 자리들이 정착하여 살았기 때문이다. 보목동은 예전에 볼목리 또는 벌래낭개라고 불렀고 자리돔이 많이 나기에 '자리가시'라는 별칭으로 부르기.. 2019. 7. 23.
성읍민속마을 복원을 보며 제주의 성읍민속마을은 내가 잘 아는 지역이다. 오래 전 나의 둘째 처제가 시집가 지금까지 거주하는 초가 마을이며 덕분에 나도 수십 번도 더 다녀 보았던 마을이다. 그런데 우연히 서귀포시민학교 프로그램 '성읍민속마을 탐방'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거기에서 나는 평소에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였던 것들을 좀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든 보람있는 일정을 가졌다. 성읍민속마을 현장 탐방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김은석 교수의 인문학 성찰 강의와 함께 이루어 졌는데 제주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알기쉬운 해설은 일품이었다. 성읍민속마을은 제주의 옛 모습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조선 세종조 설촌 당시부터 영주산과 천미천을 가운데 두고 원형으로 읍성을 쌓았는데 풍수지리에 배가 다니는 행주형 지형이라고.. 2019.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