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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139

붉은오름에서 말찻오름까지~ 붉은오름 입구에서 두시간을 걸어 찾아간 말찻오름은 정상부에 있는 전망대라고 하여도 겨우 하늘만 보일뿐이었다. 그런데도 잡나무 숲으로 이어져 여느 오름 정상처럼 탁트인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없었으나 오늘 같은 여름 땡볕 아래서 힐링을 하기에는 감히 최고였다는 찬사를 보낼만.. 2014. 8. 12.
사라오름, 맨발로 오르다. 어제는 모처럼 물이 가득찬 사라오름 산정호수를 맨발로 걸었다. 지난 태풍 나크리의 물폭탄으로 사라오름 산정호수에는 물이 만수가 되었으며 사라오름 전망대까지 가려면 맨발 바지를 건어 올려 목재테크를 걸어야 했다. 사라오름 분화구에 이처럼 만수가 되는 경우는 잘 볼수가 없는.. 2014. 8. 8.
엉뚱한 엉또폭포 물이 없어서 더 유명한 폭포가 있다. 한라산에 큰 비가 내려야만 폭포가 떨어지는 엉또폭포가 바로 그 곳이다. 제주의 숨어있는 비경에서 몇 년 전에 1박2일 촬영으로 유명 관광지가 되어 버린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1년에 엉또폭포가 떨어지는 날은 몇 번 안되며, 서귀포 사람들도 엉.. 2014. 7. 7.
비파 열매의 변화 제주에서 비파열매는 오일장에서 만날 수 있는 과일이다. 아열대성 과일로 색과 맛은 개살구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전통 악기 비파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오일장에서 비파 한 봉지가 5천원에 판매되고 있어 한 봉지에 2~3천원하는 감귤보다 더 비싸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비파는 특이하게 겨울철에 꽃을 피우는데, 비교적 겨울날씨가 따뜻한 제주와 남해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겨울 1~2월에 핀 비파꽃은 벌들에 의해 수정되고 열매를 맺어 봄 햇살에 메추리알 만큼 커지며, 6월이 되면 초록색이던 열매가 노랗게 익어가게 된다. 그러나 색깔과 생김새에 비하여 그다지 맛있는 과일은 아니었다. 껍질을 벗길때는 달짝지근한 물이 손으로 흘러내리기도하고 아삭한 육질과 달콤한 향내가 목을 적셔주는데 맛은 야간 시큼하.. 201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