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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139

제주의 옥돔 나는 어릴적에 옥돔이 생선(生鮮)인 줄 알았다. 제주에서는 옥돔만을 생선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이렇게 옥돔을 귀하게 여겨 왔다. 사실 옥돔이라는 이름도 사용된지 오래지 않았다. 제주민들은 옥돔을 "솔라니" 마을에 따라서는 "솔래기"라고 불렀으며, 싱싱할 때는 .. 2016. 1. 23.
하논분화구 생태교실에서 세상은 참으로 다양하다. 오랜 세월 공직에서 근무할 때에는 그 직무 자체만으로도 힘들어 다른 세상을 향해 눈을 돌려볼 여유가 없었다. 쉬지 않고 일어나는 치안행정에 몰두하느라 세상의 다양함을 잊어버렸던 것 같다. 지난 가을 제주자연학교에서 실시하는 하논생태교실에 참여하였.. 2015. 12. 8.
제주의 잣성(잣담) 제주에서 산길을 걷다보면 이상한 곳에서 돌담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한라산 둘레길 깊은 숲속에 아무런 쓸모가 없는 돌담이 있는 것을 보면 누구나 의문을 가지게 된다. 누가 이런 장소에 무슨 목적으로 힘들게 돌담을 쌓아 놓았을까? 돌담의 주변은 온통 큰나무들로 가득차 있고 사람.. 2015. 10. 29.
제주의 억새 이야기 - 불씨를 저장했던 '화심'을 기억하며 제주의 가을은 은빛이다. 제주의 가을 10월이 되면, 오름과 들 그리고 중산간 지역은 온통 은빛 억새로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어로 억새를 '어욱'이라고 불렀는데, 사실 제주에서 억새는 별 볼일 없는 목초였다. 초가지붕을 이는 새(띠)로 쓸 수도 없고 우마(牛馬)들의 먹이 '촐'로도 쓸.. 2015.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