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07 하논분화구방문자센터에서 삶의 여정에서 감사한 사연을 만나면 저절로 즐거워진다. 공직에서 정년퇴임 후 두번째로 다시 재취업한 곳은 서귀포시청에서 운영하는 하논분화구방문자센터 운영자이다. 국내최대의 마르형 하논분하구는 오래전부터 내가 좋아했던 지역이다. 서귀포시청에서 하논분화구에 방문자센.. 2018. 4. 3. 제주의 설풍습(2018년) 설은 세배가 있어 더 기다려지는 명절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세배돈을 받아보지 못한데 비하여 세배돈은 가장 많이 주는 세대인것 같다. 예전에 설 아침에는 8촌까지 큰집(종손집)에 모여 세배를 했는데, 아이들만 30여명이 되었으니 세배돈이 많이 나갈수 밖에 없었다. 그 대.. 2018. 2. 18. 하논 보전 제주범도민위원회 심포지움 서귀포의 아름다운 하논분화구! 최근 하논분화구의 복원 보전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일이다. 20여년 전부터 하논분화구의 가치를 인식 복원을 추진해오고 있는 과정에서 야구장, 생태숲, 화구호수, 논습지 보전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는 것은 모두 하논.. 2018. 2. 7. 새 사제와 은퇴 신부 혹한의 1월 마지막 주에 새사제 서품식과 은퇴신부 감사미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새로 서품을 받는 송승진 신부와 42년 사제생활를 마치고 은퇴하시는 고승헌 신부님, 두 분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신 분들이다. 오늘 은퇴하시는 고승헌 마르꼬 신부님.. 2018. 1. 29. 틀낭학교 제주에서는 산딸나무를 '틀낭'이라고 부른다. 산딸나무의 열매를 뜻하는 '틀'과 나무의 제주어 일반명사 '낭'을 합친 말이다. 새해들어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제주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틀낭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틀낭학교에서는 올 3월까지 매주 월요일 10주간 강의가 있으며 .. 2018. 1. 18. 서귀포의 눈 이야기 지난 주, 전국적인 강추위 속에 서귀포에도 눈이 내렸다. 서귀포의 겨울은 1년에 몇 번, 그것도 적당히 눈발만 보여주었는데, 올해는 이틀간 쉬지 않고 내린 눈으로 서귀포의 모든 기능도 얼어버린것 같았다. 우리 아파트에는 1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지하 주차장이 있는데, 어느 동네 차.. 2018. 1. 17. 애기구덕에 축복을! 어제는 서귀포 오일장에 '애기구덕'을 사러갔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에 우리 예쁜 손녀 '노엘라'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2,000년전 아기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로 태어나 마구간 구유에 누웠지만, 요즘의 아이들은 모두의 축복 속에 탄생하여 병원의 아기침대에 눕게된다. 내 .. 2017. 12. 30. 감저빽대기(절간 고구마)의 추억 1960년대 제주는 지금보다 더 추웠다. 겨울이 되면 차가운 칼바람과 함께 눈도 많이 내렸던것 같다. 이런 겨울철 기억에 남는 음식은 어린 시절에 먹었던 '감저빽대기'를 떠올리게 된다. 너나없이 가난했던 시절, 제주에서 고구마는 참으로 긴요한 식량이었다. 생으로 깍아 먹고, 삶아먹고, 햇볕에 말려먹고, 주정(酒酊) 원료로 팔 수 있었으니 제주의 농민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농산물은 드물었다. 예전부터 '고구마'는 제주인의 주식이었으며 '감저'라고 불렀다. 제주는 물이 없고 땅이 척박하여 봄에는 보리, 가을은 고구마를 수확했는데, 겨울이 되면 보리쌀이 모자라 고구마를 주식이 될 수 밖에 없얶다. 고구마는 5월 보리 그루터에 심었다가 11월에 수확했다. 생고구마는 대부분 마대에 담아 '감저공장(전분공장)'에.. 2017. 12. 23. 송년회 음주문화 일주일 내내 술자리 송년회가 지속되고 있다. 술을 마시는 이유는 한 해를 보내면서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어야한다.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송년회 음주문화는 상급자 중심의 괴로운 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비싼술(더 맥칼랜 1926 Fine.. 2017. 12. 14.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12 다음